우리나라 당뇨 환자가 6백만 명, 고위험군까지 합치면 전체 국민의 40%인 2천만 명 정도가 당뇨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.
당뇨 환자들에게 괴로운 게 탄수화물, 특히 쌀을 섭취할 수 없다는 건데, 당뇨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쌀이 있다고 합니다.
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.
[기자]
농촌진흥청이 지난 2013년 개발한 '도담쌀'입니다.
언뜻 보기에 찹쌀과 비슷하지만 당뇨에 잘 듣는 기특한 성분을 지니고 있습니다.
체내 대장에서 분해되는 이른바 '저항전분'이 일반 쌀의 10배나 들어있습니다.
도담쌀을 선식으로 만들어 비만 환자에게 먹였더니 인슐린 저항성 지표가 38%나 개선됐습니다.
장에 유익한 환경을 만들어 체지방 분해를 돕고 인슐린 분비를 낮추는 효과를 확인한 겁니다.
[전혜진 / 이대서울병원 교수 : 저항전분이 많은 도담쌀을 먹은 군에서 훨씬 더 당대사도 좋아지고, 당대사의 어떤 키 롤을 가지고 있는 인슐린 저항성이 좋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요.]
도담쌀의 저항전분 함량을 증대시키는 열 가공 기술도 개발됐습니다.
벼 상태에서 스팀 처리한 뒤 현미 상태에서 210~240도 구간에서 볶았더니 저항전분 함량이 5% 증가했습니다.
[박지영 /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: 처리하기 전보다 입자 크기와 혈당 지수가 낮아졌고 저항 전분은 증대돼서 이것을 선식으로 섭취하셨을 경우에 식감이 개선되고 비만과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.]
도담쌀은 식감이 좋은 편은 아니어서 밥쌀에 소량 섞어서 먹거나 쌀 가공제품 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.
농진청은 도담쌀을 활용한 쌀과자와 쌀국수 등 7건의 산업재산권 등록을 완료하고 산업체에 40여 건의 기술 이전을 체결했습니다.
일부 업체엔 이미 수출 문의도 들어오고 있습니다.
[이동현 / 도담쌀 가공업체 대표 : 이렇게 다이어트나 당뇨 특성화된 쌀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마 앞으로도 발아현미와 함께 도담쌀 셰이크가 훨씬 더 인기를 갖고 더 증가할 것 같고요.]
농진청은 국산 쌀이 높은 부가가치를 지난 가공식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기능성 연구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입니다
YTN 최명신입니다.
YTN 최명신 (mschoe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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